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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여행 & 라이프

★ 아오모리 여행 3일차, 弘前에서 마지막 여행을 마치다

by 니혼고쌤 2026. 8. 30.

아오모리(青森) 여행도 벌써 마지막 날입니다.

오늘은 여행을 마무리하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입니다. 다만 비행기가 저녁에 출발하기 때문에 오전과 오후 시간을 어떻게 보낼지 조금 여유가 있습니다.

귀국 항공편을 먼저 확인해 보았습니다.

8월 29일 20시 45분, 青森空港(あおもり くうこう)에서 JAL 항공편을 타고 羽田空港(はねだ くうこう)으로 이동합니다. 하네다공항에서 환승한 뒤 인천국제공항으로 돌아가는 일정입니다. 인천공항에는 8월 30일 새벽 4시 10분에 도착할 예정입니다.

20시 45분 비행기이므로 공항에는 조금 여유 있게 19시 30분쯤 도착하는 것을 목표로 하기로 했습니다.

그렇다면 아침부터 오후까지는 아직 시간이 꽤 남아 있네요. 마지막 날인 만큼 너무 먼 곳까지 이동하기보다는, 弘前(ひろさき)까지만 가보고 늦은 오후에 공항으로 이동하는 방향으로 생각해 보려고 합니다.

이제 마지막 날의 일정도 하나씩 정해보겠습니다.

 

8월 29일 — 弘前(ひろさき)

마지막 날 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東横INN青森駅前  호텔 체크아웃 - 青森駅 - 🚆 JR - 弘前駅 🚆 - 🚌 또는 도보(弘前 관광) - 弘前公園 - 弘前城 - 弘前バスターミナル → 🚌(공항연락버스) → 19:30까지 青森空港으로 이동 - 20:45 JAL → 羽田공항 환승 → 인천공항

 

1. 호텔 조식

아침 5시 30분에 일어나 씻고, 체크아웃 준비를 마친 뒤 아침 식사를 하러 내려왔습니다. 東横INN青森駅前의 무료 조식은 오전 6시 30분부터 9시까지입니다. 시작 시간에 맞춰 식당으로 들어갔습니다. 

東横INN青森駅前의-무료-조식-서비스
東横INN青森駅前의 무료 조식 서비스

이날의 조식 뷔페 메뉴는 백미(白米), 주먹밥 3종(おにぎり3種), 된장국(味噌汁), 오이 절임(胡瓜の漬物), 가지 절임(しば漬け), 스파게티 샐러드(スパゲティサラダ), 소시지(ソーセージ), 매쉬드 포테이토(マッシュポテト), 토스트(トースト), 따뜻한 커피(ホットコーヒー)로 제법 알찬 구성입니다.

골고루 맛보았습니다. 된장국은 건더기가 많아 든든합니다. 전반적으로 소박하지만 아침을 든든하게 챙겨 먹을 수 있어 감사하네요.

아침을 천천히 먹고 나니 어느덧 7시 10분이 되었네요.

 

2. 東横INN青森駅前  호텔 체크아웃 - 青森駅

체크아웃은 오전 10시입니다. 이제 체크아웃을 하고 호텔을 나섭니다. 오늘의 첫 번째 목적지는 弘前(ひろさき)입니다. 7시 56분 青森駅(아오모리역)에서 출발하는 奥羽本線(おうう ほんせん) 열차를 타고 弘前으로 가려고 합니다.

마지막 날인 만큼 서두르기보다는 아침부터 차분하게 하루를 시작해 보겠습니다.

 

3. 青森駅 → 弘前駅

青森駅에서 弘前駅까지 JR 奥羽本線을 이용하면 보통 약 40~50분 정도로 보면 됩니다. 실제로 JR동일본의 안내에서도 青森에서 弘前으로 이동하는 대표적인 열차 구간을 약 40분대에 잡고 있어요.

青森駅에서-弘前駅까지-구간
青森駅에서 弘前駅까지 구간

奥羽本線(おううほんせん)은 福島県(ふくしまけん)의 福島駅(ふくしまえき)에서 아오모리현의 아오모리역까지를 잇는 일본의 철도 노선(JR선의 간선)으로, 혼슈의 북서부(도호쿠 지방의 내륙과 동해 쪽)를 남북으로 길게 연결하는 중요한 노선입니다.

弘前駅
弘前駅

弘前駅에 도착했습니다. 현재 시각 8시 40분. 44분 걸렸네요.

弘前公園・弘前城을 중심으로 코스를 잡았습니다. 弘前公園(ひろさきこうえん)은 弘前(ひろさき) 시내 중심에 있고, 관광 안내에서도 대표적인 관광지로 소개하고 있어요.

다만 한 가지 재미있는 점이 있어요. 弘前城 天守(てんしゅ)는 2025년 11월 24일부터 수리 등의 이유로 내부 공개가 중단된 상태라서 오늘은 성 내부 관람보다는 弘前公園 자체와 주변 볼거리를 중심으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4. 弘前駅 → 弘前公園・弘前城

弘前公園으로 갈 때는 弘南バス(こなんバス)의 '土手町循環100円バス'를 이용할 수 있다고 합니다. 弘前市 안내에서도 弘前駅前에서 이 버스를 타고 '市役所前'에서 내린 뒤 약 5분 걸으면 弘前公園에 갈 수 있다고 안내하고 있어요.

하지만, '土手町循環100円バス'는 10:00부터 운행한다고 합니다. 4월~11월에는 10:00~18:00 운행이고, 약 10분 간격으로 다니는 노선입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8시 40에 도착했으니 당장 버스를 타는 게 아니라, 두 가지 방법이 있어요.

① 10시까지 기다렸다가 순환버스 이용

弘前駅前 → 土手町循環バス → 市役所前 → 도보 약 5분 → 弘前公園

② 그냥 걸어가기

弘前駅에서 弘前公園까지는 약 2.8~3km 정도라서 도보로도 갈 수 있어요. 시립박물관 공식 안내에서도 JR弘前駅에서 박물관까지 약 2.8km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弘前駅前에서-市役所前까지의-경로
弘前駅前에서 市役所前까지의 경로

그런데 오늘은 마지막 날이고 오후에는 青森空港으로 가야 하기 때문에 저는 굳이 10시까지 기다리는 것보다 아침 일찍 弘前公園으로 걸어가는 것도 괜찮겠다고 생각해요.

그래서 弘前駅에서 나오자마자 바로 서두르지 않고 천천히 걸어 追手門(おおてもん)으로 향했습니다. 주변 풍경도 구경하고 사진도 찍으면서 걸었더니 9시 49분쯤 追手門에 도착했습니다.

弘前城의-追手門
弘前城의 追手門

追手門으로 들어가면 “드디어 弘前城에 왔다”는 느낌이 듭니다.

히로사키 공원(弘前公園), 弘前城(ひろさきじょう)은 일본에서도 손꼽히는 벚꽃 명소이며, 역사적인 성 건축물을 감상하기 좋습니다. 

弘前公園(弘前城)이라는 이름은 하나의 장소가 가진 과거의 역사적 기능과 현재의 공공적 역할이 함께 담겨 있기 때문입니다. 히로사키 성(弘前城)은 에도 시대에 축조되어 에도 시대의 성곽 건축물(천수각, 성문, 해자 등)이 원형 그대로 남아 있는 역사적 유적지(성)의 이름입니다.

弘前城
弘前城

弘前公園을 걸으며 주변을 둘러보고, 약 10분 정도 걸어서 弘前城에 도착했습니다. 50분 정도 弘前城과 주변을 천천히 구경했습니다.

이 성은 벚꽃 명소로도 매우 유명하여, 봄철에는 해자를 둘러싼 벚꽃들이 아름다운 풍경을 만들어냅니다.

히로사키 공원(弘前公園)은 시간이 흘러 메이지 시대 이후, 성곽 전체가 일반 시민과 관광객을 위한 도시공원으로 개조되어 개방되면서 붙여진 현재의 공식 공공 명칭입니다.

즉, '성(Castle)'이라는 건축물과 유적이 있는 장소를 현재 공원(Park)으로 지정하여 관리하고 있기 때문에, 두 이름이 함께 쓰이는 것입니다. 弘前公園과 弘前城는 사실상 한 관광지라고 생각하면 됩니다.

弘前公園은 전체가 유료인 것은 아닙니다. 弘前公園의 일부 구역만 유료인데요. 유료 구역은 弘前城의 本丸 · 北の郭과 弘前城植物園이고, 공원의 나머지 구역은 무료로 들어갈 수 있어요.

제가 지금 들어간 弘前城(本丸・北の郭)의 유료 구역이라서 성인 320엔입니다. 다만 한 가지 중요한 점이 있어요. 弘前城 天守 내부는 2025년 11월 24일부터 당분간 공개가 중단되어 있어서 오늘은 천수 안으로 들어가는 관람은 할 수 없었다 해서, 성과 공원 주변만 보았습니다.

 

弘前城植物園까지의-경로
弘前城植物園까지의 경로

한 곳만 더 둘러보기로 하고 간 곳은 藤田記念庭園(ふじたきねんていいえん)입니다. 弘前公園에 인접해 있고 일본식 정원을 볼 수 있는 곳입니다.

藤田記念庭園
藤田記念庭園

현지 실업가였던 후지타 켄이치(藤田謙一)의 별장 터를 정비하여 만든 곳으로, 弘前城과는 달리 일본식 정원과 아름다운 연못, 폭포, 茶室 등을 볼 수 있고, 산책로가 있는 관광 명소입니다.

藤田記念庭園을 이렇게 둘러보고 나니 어느덧 11시 40분이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꽤 걸었더니 배가 고프네요. 이곳은 이 정도로 마무리하고, 그다음 점심을 먹으러 이동하겠습니다.

 

5. 弘前公園・弘前城 菊富士本店

검색을 해보았더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오는 곳은 창작 향토 요리 전문점 키쿠후지 본점입니다. 토요일인 8월 29일에도 점심 영업이 11:00~14:30이라 시간도 딱 맞고, 이름 그대로 津軽・弘前의 향토요리를 중심으로 하는 식당입니다.

菊富士本店의-위치
菊富士本店의 위치

그래서 이번에는 弘前에서만 맛볼 수 있는 津軽 지역의 향토음식을 먹어보기로 했습니다. 게다가 弘前駅으로 가는 중간에 위치해 있네요.

특히 여기서는 けの汁(케노시루) 같은 쓰가루 지역 음식을 먹을 수 있어서, 오늘 아침부터 弘前城 → 藤田記念庭園을 둘러본 뒤 먹는 점심으로 잘 어울릴 것 같습니다.

菊富士本店
菊富士本店

오늘 점심으로 주문한 메뉴는 いがめんち定食(揚) 1,280円입니다.

いがめんち-정식
いがめんち 정식

제가 주문한 것은 揚(あげ), 즉 튀긴 いがめんち定食입니다. いがめんち는 오징어를 잘게 다져 채소 등을 섞어 반죽한 뒤, 튀기거나 구워 먹는 津軽 지방의 향토음식입니다. 이름에 있는 いが는 津軽 지방의 방언으로 'いか(오징어)'를 뜻한다고 합니다.

정식에는 다음과 같은 음식이 함께 나옵니다. いがめんち(揚・焼 중 선택), 小鉢(こばち, 작은 반찬), サラダ(샐러드), 白飯(しろめし, 흰밥), 漬物(つけもの, 절임 반찬), ミニそば(미니 소바) 또는 味噌汁(된장국)

저는 いがめん치를 튀김으로 선택하고, 미니 소바를 함께 먹었습니다. 오징어를 다져 만든 음식이라 식감이 쫄깃하고, 튀겨서 그런지 고소한 맛도 좋네요. 처음 먹어보는 음식이지만 弘前에서 津軽의 향토음식을 맛봤다는 것만으로도 의미 있는 점심이었습니다.

아침부터 弘前城과 藤田記念庭園을 둘러본 뒤 먹는 점심이라 그런지 더욱 맛있게 느껴졌습니다. 이제 배도 든든하게 채웠으니, 마지막 날 일정도 다시 이어가 보겠습니다.

 

6. 菊富士本店 → 仲町伝統的建造物群保存地区

점심을 먹고 나면 마지막으로 한 곳을 더 둘러볼 생각입니다. 오후 1시가 되었습니다.

오후 8시 45분에 青森空港을 출발하는 JAL 150편을 타기로 했으니까, 저는 사전에 버스 시간표를 확인해보고 16시 55분 弘前バスターミナル 출발, 17시 50분 青森空港 도착 버스가 아주 좋다고 판단했습니다. 소요시간은 약 55분입니다.

따라서, 한 군데 더 갈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다만 지금까지 이미 弘前城, 藤田記念庭園, いがめんち 정식까지 했으니까, 마지막으로는 너무 무거운 관광지보다 弘前다운 곳을 하나 더 보는 정도가 좋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검색해서 찾은 곳이 '仲町伝統的建造物群保存地区(なかちょう でんとうてき けんぞうぶつぐん ほぞんちく)'입니다.

仲町伝統的建造物群保存地区의-위치
仲町伝統的建造物群保存地区의 위치

菊富士本店(坂本町1)에서 仲町伝統的建造物群保存地区까지는 대략 1.5 ~ 2km 정도이며, 도보로 약 20 ~ 30분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仲町地区는 弘前城 북쪽에 펼쳐진 옛 무사마을이고, 弘前市 관광 안내에서도 이 지역을 걸어서 둘러보는 코스로 소개하고 있어요.

점심을 먹고 다시 천천히 걸어서 마지막 여행지인 仲町로 향했습니다.

이곳은 에도 시대(1603~1867)에 弘前城下町의 무사(사무라이) 주택들이 밀집해 있던 지역으로, 옛 모습을 그대로 간직하고 있어 역사적 가치가 매우 높은 곳입니다.

지금도 사와라 생울타리와 판자담 등 옛 弘前의 성하마을의 분위기가 남아 있는 곳이라고 하니, 마지막 여행지로 천천히 거리를 걸어보면 좋을 것 같습니다.

旧岩田家住宅
旧岩田家住宅

旧岩田家住宅(きゅう いわたけ じゅうたく)는 일본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에 위치한 역사적인 건축물입니다. 에도 시대 중기(18세기경)에 지어진 중급 무사 주택으로, 현재 히로사키시 지정 유형 문화재로 등록되어 있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나카초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 지구' 내에 위치하여 일반인에게 공개되고 있습니다.

旧笹森家住宅
旧笹森家住宅

旧笹森家住宅(きゅう ささもりけ じゅうたく)도 일본 아오모리현 히로사키시 '나카초 전통적 건조물군 보존 지구' 내에 위치한 에도 시대의 무사 주택(가옥)입니다. 옛 사사모리(森家) 가문의 저택을 보존하여 당시의 생활상과 전통 건축 양식을 보여주는 문화재입니다.

 

7. 仲町   弘前バスターミナル

 仲町를 구경하고 나니 오후 3시 30분이 되었습니다. 弘前バスターミナル까지 걸어갑니다.

仲町에서 弘前駅 쪽으로 돌아가는 관광 안내에서는 仲町地区에서 도보 약 10분 거리에 있는 '文化センター前'에서 土手町循環バス를 타고 弘前駅으로 돌아가는 코스도 소개하고 있어요. 즉, 仲町은 弘前역 쪽과 아주 멀리 떨어진 곳은 아닙니다.

저는 그냥 구경도 할 겸 천천히 걸어가려고 합니다.

弘前バスターミナル
弘前バスターミナル

弘前バスターミナル에 도착했습니다. 천천히 걸어서 오니까 30분 걸리네요. 현재 시각 4시입니다.

弘前バスターミナル은 弘前駅에서 약 3분 거리이고, 터미널에는 대기실, 화장실, 매점, 코인로커, 입식 소바집 등이 있어서 버스를 기다리기에도 괜찮은 것 같습니다. 저는 대기실에서 잠시 휴식을 취하겠습니다.

 

8. 弘前バスターミナル → 青森空港  

弘前バスターミナル에서 青森空港으로 가는 공항연락버스(空港連絡バス)를 이용합니다. 버스는 '弘南バス(こうなんバス)'이며, 운임은 성인 1,600엔입니다.

弘前バスターミナル은 弘前駅 중앙 출구에서 약 350m 떨어져 있으며, 버스는 1번 승강장에서 출발합니다.

弘南バス
弘南バス

 

16시 55분 버스가 왔습니다. 青森空港행 공항연락버스인 弘南バス를 이제 탑니다.

青森空港에 17시 50분에 도착했고, JAL 150편 비행기는 20시 45분 青森空港 출발이기 때문에 공항에서도 약 3시간 정도 여유가 있습니다.

2박 3일 동안 정말 많은 것을 보고, 걷고, 먹었습니다.

혼자 떠난 여행이었지만, 돌아보니 오래 기억에 남을 즐거운 여행이 되었네요.

다음 여행에서 다시 만나요.